최초의 국가, 고조선

고조선이 세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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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에는 농업 생산력이 늘어나면서 먹고 남은 생산물을 개인이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가난한 자와 부자로 계급이 나뉘어졌지요. 마을도 점점 커졌고, 족장이 자기 부족을 다스렸어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부족은 다른 부족을 정복하거나 통합해 세력을 키우고 땅을 넓혔어요. 넓어진 땅과 늘어난 부족민을 다스리기 위해 통치자와 조직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국가가 세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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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암리 고인돌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가는 고조선이에요. 원래는 조선이었는데 후대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구분하기 위해 옛 ‘고(古)’자를 붙여 고조선이라고 했어요.


『삼국유사』에 기록된 단군의 건국 이야기에 따르면 환인(하느님)의 아들인 환웅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고자 했어요. 환인이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니 널리 이롭게 할 만했어요(홍익인간). 그래서 환웅을 내려보내 그곳을 다스리게 했지요.


땅으로 내려온 환웅은 곰을 숭배하는 부족의 웅녀와 혼인해 단군왕검을 낳았대요. 성장한 단군왕검은 아사달(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고조선을 세웠어요. 이때가 기원전 2,333년 즈음이라고 해요. 단군왕검은 이후 1,500여 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고조선 사람들이 자신을 하늘과 연결된 특별한 존재로 생각했음을 알 수 있어요. 하늘과 땅을 아우르며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려고 했다는 것도요. 환웅은 인간 세상으로 내려올 때 바람, 비, 구름을 다스리는 신하를 데리고 왔어요.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농사를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왕검이 무려 1,500여 년이나 살았을까요? 단군왕검은 특정한 사람을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당시 지배자를 부르는 말이었지요. ‘단군’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 ‘왕검’은 백성을 다스리는 우두머리를 뜻해요. 단군왕검은 정치적인 지배자인 동시에 종교적 지도자 역할도 함께 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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