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에만 있는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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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는 다른 궁궐에서 볼 수 없는 건축물이 있어요. 먼저 성종대왕태실과 성종대왕태실비를 꼽을 수 있어요. 조선 시대에는 왕실의 자손이 태어나면 명당자리에 태를 담은 항아리를 묻고 태실비를 세웠어요. 성종대왕태실과 태실비도 원래는 창경궁에 있던 것이 아니에요. 경기도 광주에 있던 것을 일제 강점기 이곳으로 옮긴 것이에요.

성종대왕태실과 성종대왕태실비
창경궁에는 석탑도 있어요. 그것도 무려 두 개나 있어요. 하나는 명정전 뒤 편에 있는 5층 석탑이고, 나머지는 성종대왕태실을 지나 춘당지라는 연못으로 가는 길에 있는 팔각칠층석탑이에요.
5층 석탑은 고려 시대 중기에 만들어진 탑으로 생각되어요. 이 탑은 원래 창경궁에 없었는데 일제 강점기 창경궁에 이왕가박물관을 만들면서 옮겨왔다고 해요. 팔각칠층석탑은 중국식 탑으로 중간에는 항아리 같은 것이 놓여 있어요. 탑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를 통해 1470년(성종 1)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이 탑도 이왕가박물관이 세워질 때 만주에서 옮겨 온 것이라 해요.

오층석탑과 팔각칠층석탑
팔각칠층석탑을 지나 춘당지 너머 북쪽에는 궁궐과 어울리지 않은 건물이 하나 보여요. 바로 창경궁 대온실이지요. 이것은 일제가 황제가 된 순종을 위해 궁궐을 새로 단장한다는 핑계를 대며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에요.
일본인이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만든 이 온실은 완성 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다고 해요. 창경궁을 옛 모습으로 복원할 때 온실을 없애지는 않았어요. 현재는 우리나라 야생화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대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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