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코리아 땅을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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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헐버트는 대한민국에 초대되었어요. 일본의 박해로 한반도를 떠난 지 40년 만의 일이에요. 그는 긴 여정을 견딜 수 있는 몸은 아니었지만 다시 조선에 갈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어요.
하지만 반가운 마음도 잠시 한국에 돌아온 1주일 뒤인 1949년 8월 5일, 헐버트는 한평생을 통해 그토록 사랑했던 한국 땅에서 눈을 감았어요. 그는 평소 자신이 원한대로 미국 대신 한국에 묻혔어요.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
장례식은 외국인 최초의 사회장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 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엄하게 치러졌어요. 1950년 3월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그의 공을 인정하여 건국공로훈장을 주었어요. 외국인으로서는 최초의 건국공로훈장이었지요.
남의 일을 나의 일처럼 열심히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더구나 목숨을 거는 건 더욱 그렇죠. 오늘 우리 함께 외국인 신분을 뛰어넘어 우리나라에 사랑을 갖고 독립 운동에 헌신하신 헐버트가 잠들어 있는 양화진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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