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두산 순교 성지의 천주교 관련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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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산 성지에 있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병인박해 때 순교한 천주교 신자들을 기리기 위해 1967년에 절두산 순교 기념관이 개관하였어요. 이 기념관은 2008년에 한국 천주교 순교자 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었답니다. 이곳에는 순례 성당, 순교 성인 28명을 기리는 지하 묘소, 한국 천주교회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유물 등 많은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 눈여겨 볼 것은 조선에 천주교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한 실학자 이벽, 이가환, 정약용 등이 남긴 유물과 순교자들을 고문한 형벌 도구 등 다양한 순교 자료들이에요. 또한 두 번째 조선인 신부였던 최양업 신부를 비롯해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순교자 부부가 남긴 유물도 매우 소중한 자료로 꼽히고 있지요.

김대건 신부 동상
현대사디지털아카이브

박순집 일가 16위 순교현양비
박물관 앞 광장에는 김대건 신부의 동상, 오타 줄리아의 묘, 박순집의 묘, 남종삼 성인의 흉상과 사적비 등이 마련되어 있기도 해요. 특히 부친, 형제, 삼촌, 고모, 형수, 조카, 장모, 이모에 이르기까지 한집안 열여섯 명의 가족들이 한꺼번에 처형당한 박순집(1830년∼1911년) 일가의 이야기가 새겨진 비석을 보노라면 가슴 뭉클함을 느낄 수 있어요.
절두산 순교 성지에 있는 형구 박물관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받을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관이에요. 천주교 사람들을 고문할 때 사용했던 몽둥이, 감옥 안에서 죄인이 꼼짝 못하도록 목에 걸어 놓았던 칼, 곤장을 맞던 십자형 형틀 등 무시무시한 형벌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들 형구를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는데, 당시 박해받았던 천구교 신자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답니다.

형구돌
문화재청
형구 박물관 앞에는 둥근 돌 중앙에 구멍을 뚫어 밧줄을 묶어 둔 사형 도구가 있어요. 형구돌이라고 불리는 이 유물은 1976년에 두 개가 발굴되어 하나는 그 자리에 두고 다른 하나는 절두산 순교 성지에 옮겨져 보존되고 있어요. 이곳 절두산에 있는 형구돌의 크기는 둘레 3m, 앞구멍 지름 30cm, 뒷구멍 지름 6cm, 구멍의 앞뒤 거리 30cm로 동그란 모양이에요.
형구돌은 교수형(매달린 올가미로 목을 졸라 질식시켜 죽이는 형벌)을 집행했던 형벌 도구로 가운데 구멍으로 밧줄 올가미를 만들어 넣어 죄인의 머리에 올가미를 씌우고 반대편에서 밧줄을 잡아당겨 머리가 돌에 부딪쳐 죽게 만들었다고 해요.
절두산 순교 성지에는 성모상과 성인들의 모습이 담긴 조각상이 야외 공원 곳곳에 놓여 있어요. 특히 동굴 속에 모신 성모상, 순교자와 절두산 성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순교자 기념탑, 김대건 신부의 청동 조각상 등 순교 성인을 상징하는 다양한 조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동굴 성모상과 순교자 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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