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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땅에 묻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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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들이 헤이그에서 활동을 한지 20여 일 특사들의 만국평화회의 참석은 끝내 거부되었어요. 이때 이준이 호텔 방에서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했어요. 사망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어요. 오랜 여행과 쉼 없는 활동 때문에 병을 얻어 사망했다는 말도 있고, 대한 제국의 독립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자살했다는 소문도 돌았어요. 분명한 것은 이준이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해 크게 실망하고 애통해했다는 것이에요.


조선통감부에도 특사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어요. 당황한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자신도 모르게 특사가 보내졌다는 사실에 분노하였어요. 이토 히로부미는 고종 황제를 찾아가 이를 심하게 따져 물었어요. 그리고는 이 사건을 빌미로 대한 제국을 빼앗는데 방해가 되는 고종 황제를 강제로 퇴위시켰지요.


먼 나라에서 비통한 죽음을 맞이한 이준은 네덜란드에 묻혔어요. 그리고 1963년 우리나라에 다시 모셔왔어요. 이준의 묘 주변의 비석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 있어요.


땅이 크고 사람이 많은 나라가 큰 나라가 아니고, 위대한 인물이 많은 나라가 위대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특사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한 이준이 눈을 감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준이 원하던 대한 제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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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특사 : 왼쪽부터 이준, 이상설, 이위종

국사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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