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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처음 온 선교사가 세운 학교, 배재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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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당은 1885년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가 정동에 세운 학교에요. 아펜젤러는 1885년 부인과 함께 제물포(인천)를 통해 조선에 들어왔어요. 그는 제물포에서 한 달 이상 머물다 서울에 들어 올 수 있었어요.

서울에 온 아펜젤러는 선교 활동을 바로 할 수 없었어요. 당시 많은 조선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거부감을 가졌고, 또 외국인을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거든요. 고종도 외국인들에게 의료와 교육사업만 허락했어요. 그래서 아펜젤러는 1885년 조선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학교를 세웠어요.


이 학교는 처음에 2명의 학생으로 시작했어요. 그들은 원래 서양 의학을 배우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서양 의학을 배우려면 영어를 꼭 알아야 하기에 먼저 아펜젤러가 세운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던 거예요.


그 후 영어를 배워 관직에 나가려는 조선 사람들이 하나둘씩 아펜젤러가 세운 학교에 오기 시작했어요. 1886년 10월에는 18명의 학생이 학교에 다닐 정도였어요.


“아펜젤러가 세운 학교를 ‘배재학당’이라 부르고 학교 이름을 새긴 현판을 내리도록 하시오.”


1887년 2월 고종은 배재학당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현판을 내려주었어요. 아펜젤러는 자신이 세운 학교를 조선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 여겨 매우 기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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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당을 짓고 있는 모습




학교의 규모가 커지면서 새로 벽돌을 쌓아 건물을 지었어요. 건물 지하실에 인쇄소도 만들어요. 가난한 학생들은 그곳에서 일을 해서 스스로 학비를 벌었어요.


그런데 배재학당 학생들은 영어만 배웠을까요? 아니에요. 조선의 지배층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한문을 기본으로 배웠어요. 그 외에 언문으로 불리었던 한글을 비롯하여 서양의 역사, 지리, 과학, 미술, 노래 부르기, 체조 등도 배웠어요. 한문만을 배우던 서원과 향교 등 조선의 전통적인 교육시설과 달리 다양한 과목을 배웠던 것이에요.

배재학당은 학생들이 지켜야 하는 여러 가지 교칙도 있었어요.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아요.



학교에 나올 때나 수업을 할 때나 쉴 때는 반드시 종을 울린다.


수업시간이 아니면 학교에 들어오지 말고 학교에서 싸우지 못한다.


교칙을 잘 읽어보니 오늘날 우리가 다니는 학교와 비슷한 점이 보이네요. 특히 수업 시작할 때와 쉬는 시간에 종을 울리는 것은 요즘 여러분이 다는 학교에서 똑같이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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