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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온 최초의 여성 선교사가 세운 근대 학교, 캐롤라이나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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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서촌에 가려면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리면 돼요.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 300여 미터 가량 걷다 보면 배화여자고등학교가 나와요. 서촌에 있는 배화여자고등학교는 원래 이름이 캐롤라이나 학당이에요. 학교 이름이 특이하죠? 이 학교는 우리나라에 온 최초의 여자 선교사로 알려진 캠벨에 의해 설립되었어요.


1898년 미국인 선교사 조세핀 필 캠벨이 우리나라에 파견되었어요. 그녀는 기독교를 전파하는 선교 활동을 하는 동시에 여성들에게 근대 학문을 가르치고자 했어요. 그래서 한성 인달방 고간동(지금의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학교를 세웠는데, 당시 이름은 캐롤라이나 학당이었어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아이들이 낸 성금의 일부가 학당을 세우는 데 사용되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학교가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여학생 2명, 남학생 3명이었는데, 점점 학생 수가 늘었어요. 정말 작은 학교지요? 점차 캐롤라니아 학당에 건물도 더 만들어지고 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기숙사도 설립되었어요. 그리고 1910년에는 학교 이름이 ‘꽃을 기른다.’라는 의미의 배화학당으로 바뀌었어요.

1916년 배화학당은 지금의 서울 종로구 필운동으로 학교 건물을 옮겼어요. 지금은 배화여자중고등학교와 배화여자대학교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배화학당을 세운 캠벨은 어떤 인물일까요? 그녀는 기독교를 전파하는 선교사이면서 동시에 간호사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녀는 선교 활동을 하면서 아픈 환자들을 간호하고 진료하는 활동도 함께 했답니다. 그녀는 ‘강모인(姜慕仁)’이라는 한국 이름도 가졌어요. 1920년 67세의 나이로 한국에서 죽은 캠벨은 서울 마포 외국인 묘역에 묻혔어요. 그녀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이 그녀가 남긴 글이 적혀 있어요.


내가 조선에서 헌신하였으니 죽어도 조선에서 죽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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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선교사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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