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작은 이야기: 정선이 발전시킨 진경산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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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 이르러 중국의 산수화를 모방하는 화풍에서 벗어나 우리의 자연을 사실적으로 그린 진경산수화가 유행하였어요. 진경산수화의 대표적인 화가는 18세기에 활약한 정선이에요. 정선은 중국의 그림 그리는 방법을 배운 뒤 중국의 자연을 상상해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연을 직접 보고 느낀 감정을 재구성하여 그리는 진경산수화를 크게 발전시켰어요. 그는 서울 근교와 강원도의 이름난 곳을 두루 답사하며 그가 본 실제 풍경을 새로운 형식으로 묘사하였어요.
그의 대표작인 ‘금강전도’는 금강산의 봉우리를 그리면서 오른쪽의 바위산은 힘차게 내려 그렸어요. 반면 왼쪽의 흙산은 붓을 옆으로 뉘어 점을 찍듯이 부드럽게 그려 뾰족한 바위산과 대조를 이루게 하였어요.
‘인왕제색도’는 정선이 수십 년 단짝 친구의 큰 별을 걱정하며 그린 그림이에요. 비가 온 뒤 구름이 걷히려 할 때의 인왕산 모습을 표현한 것이지요. 정선은 물기 머금은 바위 봉우리의 묵직한 질감을 살리기 위하여 몇 번의 붓질을 더 했어요. 정말 그런 느낌이 들지 않나요?
서촌을 다니다 보면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관련 있는 장소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여러분들도 서촌을 둘러보며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시간 여행을 해보지 않을래요?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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