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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화, 조선을 뒤흔들다
연산군 묘(서울 도봉구)문화재청“김일손의 사초(史草)를 모두 내 앞으로 가져오라.”“예로부터 사초는 임금이 보지 않습니다. 임금께서 마음대로 보신다면 어느 사관이 소신껏 사실을 그대로 기록할 수 있겠습니까?”사초란 실록 편찬을 위해 사관이 그때그때의 일을 기록해 둔 원고를 말해요. 사실 그대로를 적고, 사관을 보호하기 위해 사관의 이름이나 관직조차 기재하지 않지요. 그런 사초를 연산군은 왜 가져오라고 했을까요? 이후에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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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08-29
4
무오사화가 일어나다
1498년, 연산군이 즉위한 지 4년째 되던 해의 일이었어요. 성종의 실록을 편찬하기 위한 실록청이 만들어졌지요. 실록청 책임자는 이극돈이란 사람이었지요. 어느 날 이극돈은 사초를 살펴보다 흠칫 놀랐어요. 혹시나 했는데, 사관 김일손이 사초에 자신의 비리를 상세히 쓴 것이었어요. 큰일 났다 싶었어요. 이대로라면 자신은 물론 가문까지 망신당할 게 뻔했어요. 고심 끝에 이극돈은 김일손을 은밀히 찾아갔어요.“이보게. 한 번의 실수를 사초에 기록해놓으면 내 꼴이 어떻게 되겠나? 나의 일을 실록에서 빼주면 자네의 고마움을 잊지 않겠네.”그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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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08-29
3
갑자사화가 일어나다
무오사화 이후 사림 세력은 뚜렷이 약해졌어요. 그러자 국왕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던 사림들의 힘이 약해지자, 연산군은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나라 재정이 고갈되자 훈구대신들의 재산을 빼앗아 매꾸려 했답니다. 이러한 상황이 닥치자 훈구파 대신들의 불만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이런 와중에 임사홍이란 인물이 연산군에게 은밀히 고하였어요.“전하의 친어머니께서 왕비의 자리에서 쫓겨나신 것은 엄 귀인과 정 귀인, 두 후궁이 모함했기 때문입니다.”성종은 연산군의 친어머니인 윤씨가 왕비에서 쫓겨난 일을 백년 동안 의논하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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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08-29
2
중종반정이 일어나다
두 차례의 사화 이후 연산군은 점점 더 폭군이 되어 갔어요.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었어요.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그날로 목이 달아났기 때문이었어요. 게다가 왕의 잘못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던 경연제도와 사간원, 홍문관 등의 기관을 없앴고, 인재를 양성하던 성균관을 오락 장소로 만들었어요.연산군은 나랏일을 돌보는 대신 매일 노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어요. 심지어는 도성과 가까운 곳에 백성들의 집을 허물고 자신의 놀이터와 사냥터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입구마다 금표를 세워 백성들의 출입을 금지했지요. 백성들의 원성은 높아져만 갔어요.연산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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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08-29
1
기묘사화가 일어나다
조광조의 강도 높은 개혁 정책에 훈구파는 거세게 반대했어요. 조광조의 뜻대로 되면 자신들이 그동안 누려 왔던 많은 특혜를 빼앗기게 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훈구파 중에는 부정부패나 잘못된 행실로 조광조의 탄핵을 받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었지요.조광조는 중종 반정에 참여한 사람들을 공신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점이 많았음을 지적하고 이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어요.“공신 책봉에 거짓됨이 많으니 이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조광조는 공신 중에는 실제로 공을 세우지 않았는데도 가짜로 등록된 사람들이 많음을 지적하고, 그들을 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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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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