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지방관, 수령

부임지에 와서 업무를 시작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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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을 떠나 자신의 부임지에 도착한 수령은 제일 먼저 고을에 있는 객사로 가요. 객사는 고을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로 왕을 의미하는 나무 위패를 모셔둔 곳이에요. 수령은 객사에서 왕에게 부임 인사를 올렸던 거예요.

그 후 수령은 매월 1일(초하루)과 15일(보름)에 객사에서 왕이 있는 궁궐을 향해 예를 올렸어요. 왕의 뜻을 받들어 지방을 잘 다스리겠다는 뜻에서 이런 의식을 치른 거 같아요. 한편 객사는 왕에게 예를 치르는 공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고을을 찾아오는 손님이 오면 묵는 곳이기도 했어요. 오늘날 전국 곳곳에 조선 시대 객사 건물이 남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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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 객사인 금성관

국가유산청




객사에서 왕에게 예의를 갖춘 후 수령이 꼭 가야 하는 곳이 한군데 더 있어요. 어디인지 짐작이 가나요? 바로 향교예요. 향교는 조선 시대 나라에서 지방 고을마다 세운 학교에요. 오늘날로 치면 중등 교육기관에 해당하지요. 그런데 수령은 왜 학교인 향교에 갔을까요?

향교에는 한양에 있는 성균관과 똑같은 건물이 있어요. 그곳이 공자의 위패를 모셔 놓은 대성전이랍니다. 조선은 유교를 바탕으로 세워진 나라이므로 유교를 처음 창시한 공자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공자에게 제사 지내는 건물이 바로 대성전이죠. 대성전을 찾아간다는 것은 유교를 바탕으로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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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향교 대성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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