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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하늘을 관측하라, 간의와 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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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위치를 측정하는 간의는 세종의 명령으로 이천과 장영실이 만들었어요. 장영실은 명에 있던 간의를 연구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간의는 우리나라에 맞는 달력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는데,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야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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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대와 간의, 규표 복원 모습

충북대학교 한국천문연구원




완성된 간의를 설치하기 위해 경복궁에는 간의대를 만들었어요. 간의대는 지금의 천문대와 같은 역할을 했지요. 간의대가 완성되자 천문관들은 매일 밤 간의대에 올라 별의 위치를 측정했어요. 낮에는 규표를 이용해 해의 높이를 측정했지요. 간의는 먼저 북극성을 일직선으로 바라보게 해 고정했어요. 별의 위치를 측정할 때는 간의에 붙어있는 여러 개의 원형 고리를 돌려 방향을 별과 맞췄어요. 그리고는 원형 고리에 새겨진 눈금을 읽고, 그 값을 기록했어요. 측정한 값을 비교하면 별이 1시간 전보다 좌우로 얼마나 움직였는지, 그리고 어제와 비교해 별이 위아래로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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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표의 원리




간의대 옆에는 남북 방향으로 규표를 함께 만들었어요. 규표는 태양의 그림자를 재는 기구인데, 규석에 새겨진 눈금을 이용해 하루 중 그림자가 가장 짧을 때가 언제인지를 쟀어요. 해가 가장 높이 뜨고, 낮이 가장 긴 하지에는 그림자의 길이가 가장 짧았어요. 반면에 해가 가장 낮게 뜨고, 밤이 가장 긴 동지에는 그림자의 길이가 가장 길었어요. 그림자의 길이만 재어도 일 년의 시작과 끝을 정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측정한 1년을 똑같이 나누어 24절기로 구분할 수 있었어요.

세종과 학자들은 정밀하게 측정한 별의 위치와 해의 그림자 길이를 이용해 1년 365일, 12달 24절기, 1일 12시각, 1각(약15분)을 나누었어요. 이렇게 정해진 시간은 조선 백성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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