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과 교회, 학교 건물이 세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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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천주교 성당이 들어섰어요.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명동성당이 대표적이지요. 1892년에 짓기 시작해 1898년에 완공했어요. 명동성당이 자리 잡은 곳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천주교회가 창설된 곳이에요. 청에서 세례를 받고 온 이승훈 등이 모여 종교 집회를 연 김범우의 집이 있던 곳이지요.
프랑스인인 코스트 신부가 설계하고 공사 감독을 맡았어요. 우리나라에 서양식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건축 기술자가 없어 애를 먹다 결국 중국에서 데려다가 성당을 지었다고 해요. 기와집과 초가집만 보던 사람들에게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성당은 큰 구경거리였어요. 명동성당을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 성당을 뾰죽집이라고 불렀어요.

명동성당
문화재청
명동성당보다 더 일찍 세워진 성당이 있어요. 바로 서울 중구 중림동의 약현성당(중림동 성당)이에요. 이 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벽돌로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이에요. 화재로 모두 불타버리고 현재 건물은 원래 모습대로 복원된 거예요. 서울에서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강당을 짓고, 예배를 드렸지요.
1891년에 짓기 시작해 1893년에 완공되었어요. 약현성당은 조선에 천주교가 들어와 박해를 받을 때마다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당한 곳인 서소문 성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답니다.

약현성당(서울 중구)
성당과 함께 교회도 세워졌어요. 1897년 세워진 정동제일교회가 대표적이지요.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가 세웠어요.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축물로 한국에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교회로 개신교 역사를 잘 보여주지요. 대한 제국 시기 정치 1번지였던 정동에 세워져 근대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어요.

정동제일교회(서울 중구)
서울역사편찬원
정동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학교인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건물도 서양식으로 지어졌지요. 최신식 시설을 갖춘 붉은 벽돌 건물로, 새로운 학문을 가르치는 학교였음을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었지요.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학생들이 바로 옆에 있는 정동제일교회에 다니며 개화 운동을 이끌기도 했어요. 일제 강점기에는 학생들이 예배당에 숨어 비밀리에 독립 운동을 준비하기도 했지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서울 중구)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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