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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비밀 병기, 비격진천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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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조선 침략을 준비하고 있을 무렵 조선의 화포장이었던 이장손은 비밀리에 포탄 하나를 개발하고 있었어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에 ‘비격진천뢰’를 완성했지요. ‘폭발할 때 하늘을 진동하는 소리를 낸다.’ 하여 비격진천뢰란 이름이 붙었어요.


이전에 사용하던 포탄은 날아가 적선이나 성벽을 깨부수는 역할을 했어요. 하지만 이장손이 개발한 비격진천뢰는 달랐지요. 포탄 내부에 설치한 대나무 통 안에는 점화선이 감겨 있었어요.


그래서 탄환이 날아가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터지도록 만들었어요. 일종의 시한폭탄이었죠. 포탄을 빨리 폭발시키려면 점화선을 10번을 감고, 늦게 폭발시키려면 15번을 감았어요. 포탄 속에는 날카로운 쇳조각들도 들어있어 폭발과 함께 사방으로 퍼져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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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격진천뢰와 내부 모습

백제군사박물관




비격진천뢰는 점화선에 불을 붙여 손으로 던지기도 했지만, 주로 완구라는 총통을 사용했어요. 대완구를 사용하여 발사하면 포탄이 500~600보 정도 날아갔어요. 그리고 적진 한가운데를 굴러가다 강한 폭발음과 함께 터졌지요. 진주성 전투에서 비격진천뢰를 목격한 김성일은 이런 기록을 남겼어요.


진주성의 승리를 임금께 알린 김성일은 비격진천뢰에 대해 이런 기록을 남겼어요.

김시민은 적이 몰려오자 비격진천뢰와 질려포(나무통 속에 화약과 쇳조각을 넣어 만든 폭탄)를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큰 돌멩이와 불에 달군 쇠붙이를 던지기도 하고, 끓는 물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왜적들은 계속 죽어 나갔는데, 비격진천뢰에 맞아 넘어져 시체가 수도 없이 쌓였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가장 무서워했던 무기가 바로 비격진천뢰에요. 비격진천뢰를 처음 본 일본군들은 포탄 주변에 모여 구경하다 폭발과 함께 죽기도 했어요. 그들은 대열의 한가운데를 굴러가다 강한 폭발음과 함께 터지는 폭탄의 위력에 크게 겁을 먹었어요. 겁을 먹은 일본군은 비격진천뢰를 ‘귀신 폭탄’이라 부르기도 했어요.


당시 진주대첩뿐만 아니라 행주대첩, 한산도대첩 등의 여러 전투에서 비격진천뢰가 사용되었어요. 비격진천뢰가 임진왜란을 끝내는 데 큰 기여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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