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작은 이야기: 변이중의 화차
본문
선조 때의 문신 관료 변이중은 여러 자료를 정리하며 무기 개발에 몰두했어요. 그는 부국강병을 강조했던 율곡 이이의 제자였지요.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조선군이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에게 계속 패하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고자 했어요.
변이중은 문종 때 개발된 화차에 관심을 가졌어요. 한 번에 많은 양의 화살을 쏠 수 있는 화차를 좀 더 개선하고 싶었지요. 그의 눈에 띈 것은 승자총통이었어요. 승자총통은 임진왜란 직전에 개발된 조선의 개인용 무기였어요. 승자총통에는 화살뿐만 아니라 쇠 탄환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조총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졌어요.
변이중은 총통 여러 개를 동시에 발사하는 방법으로 단점을 보완했어요. 그리고 기존의 화차가 병사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화차 주변에 나무판을 붙여 보호벽을 만들었어요. 변이중은 지금의 장갑차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화차를 고안했던 것이에요.

복원한 변이중의 화차와 내부 모습
화차에는 모두 40개의 승자총통이 장착되었어요. 각각의 승자총통에는 15개의 쇠 탄환을 장전할 수 있어 화차 한 대로 한꺼번에 600발의 탄환을 쏠 수 있었어요.
“한양을 되찾으려면 행주산성을 먼저 차지해야 하는데, 군사 수가 적어 큰 걱정이오.”
“장군, 제가 이번에 만든 화차를 한번 사용해 보시지요.”
“화차라고 하셨소?”
변이중은 300대의 화차를 만들었고, 그중 40대를 권율 장군에게 주었어요. 권율 장군은 변이중이 만들어 준 화차를 끌고 행주산성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대승리를 거두었지요.
평화 시에 위급할 때를 잊지 않아야 한다. 나라를 위해 꼭 갖춰야 할 것은 병력과 병장기이며, 이것이 약하면 강적에게 대항하지 못한다.
변이중은 자신의 문집에서도 강한 군대와 무기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어요. 여러분은 외적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외적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조상들의 모습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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