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혼을 지키려 역사책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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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결국 나라를 빼앗겼어요. 이제 한국인의 모든 언론 기관은 폐쇄당하였고 우리 민족의 혼이 들어 있는 우리나라 역사책이 빼앗기고 불태워졌어요. 박은식은 일반 국민은 물론 자라나는 다음 세대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긍지를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하였어요.
“국체는 비록 망했어도 국혼이 소멸하지 않으면, 부활이 가능한데, 지금 국혼인 역사서마저 불태워 소멸하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박은식은 깨달았어요. 그리고 굳게 다짐했지요. 자신의 사명은 후손들에게 역사를 가르쳐 나라의 혼을 지켜내고, 이를 바탕으로 독립을 되찾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우리 조상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다른 민족에 동화된다.”
국내에서 활동이 어려워지자, 박은식은 만주로 망명하였어요. 그리고 역사책을 쓰면서 그의 독립운동을 계속해 이어 나갔어요.
그리고 고구려, 발해의 유적을 조사하고 고전과 사서를 탐독하고 연구하였어요. 그 결과 『동명성왕실기』, 『발해태조건국지』, 『천개소문(연개소문)전』, 『대동고대사론』 등의 우리 민족 고대 역사책을 저술하였어요.
이 책들은 모두 민족의 영웅호걸들을 다루고 있어요. 우리 민족이 모두 이들과 같은 영웅호걸이 된다면 나라의 독립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바람이 담겨 있었어요. 그리고 그가 유독 고대사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밝히고 우리 역사가 아직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발해태조건국지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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